이 대통령 "한국 기술·브라질 자원 결합해 미래 산업 최적 파트너로 도약"

한·브라질 기업 간 항공·희토류·헬스케어 협력 MOU 7건 체결
"양국 기업 애로 해결 플랫폼 조속 가동…양국 대통령에 보고"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기술 및 자원 결합을 바탕으로 한 공급망과 미래 산업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차세대 항공기 공동 개발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포함해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 이 대통령 "한국 기술·브라질 자원 결합해 미래 산업 최적 파트너로 도약"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 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양국의 경제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서 핵심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경제 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제의 심화 그리고 공급망 재편으로 전 세계 산업과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상태"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니켈·철광석 및 청정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과 AI·반도체·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조·인프라, 첨단 산업, 소비재·유통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간 새로운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현대자동차는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트럭 도입 등 친환경 기술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 내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포함해 핵심 광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 협력을,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는 총 7건의 업무협약이 성사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민항기·미래항공모빌리티(AAM)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가 간의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며 베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전담 라인으로 지정해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으로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가 가속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