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공식방문, 동포 간담회 가져…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
"자원·에너지 공급망 전반의 협력 기반 다지고 교역·투자 확대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칠레 공식 방문 일정에 착수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칠레 방문은 11년 만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디지털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라며 "대한민국과 칠레의 관계는 늘 거리보다 신뢰가 먼저였고, 오늘보다 미래가 우선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칠레한인회, 한인노인회, 한인외식업협의회 등 주요 동포단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종교·문화·교육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의 금융 이용 편의 개선 방안을 언급하며 "AI 시대에 걸맞지 않게 동포 여러분들이 국내 은행 업무를 처리하려면 불편함이 많았는데, 7월 30일부터는 재외공관 확인 금융위임장을 온라인으로 직접 보내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라며 "국민주권정부는 동포분들이 겪는 작은 불편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타운의 치안 및 활성화 방안 검토를 재외동포청장에게 지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하상욱 재칠레한인회장은 "칠레 동포사회는 중남미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로 2028년에 재칠레한인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한다"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처럼 대체불가 칠레한인사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진옥 산티아고세종학당장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한 모습을 칠레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현지 활동 소회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히긴스 동상 헌화 행사를 시작으로 모네다 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개최되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AI·디지털 기술,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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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