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23.8조·영업익 1.5조…역대 2분기 최고 실적

LG전자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8,265억 원, 영업이익 1조 5,791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수치다.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한 가운데, 전장 사업의 성장세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이 전사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원가경쟁력 개선, 비상경영 체제를 통한 선제적 대응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대해 납부했던 관세 환급액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다.

▲ LG전자, 2분기 매출 23.8조·영업익 1.5조…역대 2분기 최고 실적


사업 구조 다변화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2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조 5,000억 원을 기록해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6,600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이 매출액 7조 757억 원, 영업이익 6,859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이 7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에 이어 10%에 육박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공급망 최적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부문은 올레드 및 QN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5조 1,146억 원, 영업이익 2,194억 원을 거뒀다.

B2B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전장 사업은 매출액 3조 259억 원, 영업이익 1,912억 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6%를 상회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로 매출액 2조 7,261억 원, 영업이익 2,358억 원을 기록한 냉난방공조 사업은 독자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를 앞세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등 핵심 공급망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단기적인 수요 정체 국면에 대응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등 수요가 견조한 지역에 집중하고,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구조적 체질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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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