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산업부장관 "주유소도 협조" 당부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 개최…석유가격 안정화 위해 힘 모으기로
주유소 불법 석유 유통 20건 적발…월 2000회 이상 강력 단속 방침

석유 최고가격제가 본격 시행된 13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가격 안정화와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석유 시장 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불법 석유 유통 근절을 위한 부처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점검단은 국제 및 국내 석유 가격 모니터링과 가격 담합 행위 단속,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 및 세금 탈루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다.


▲ 산업통상부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산업부장관 "주유소도 협조" 당부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모든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검단은 지난 6일부터 불법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800회 이상의 집중 단속을 실시해 20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향후에는 단속 횟수를 월 2,000회 이상으로 확대해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어 열린 석유 시장 점검 회의에는 정유사, 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외 석유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석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 전체가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안정되면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유소도 안정적인 판매가격 유지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김 장관은 SK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차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유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유업계가 안정적인 석유제품 생산과 공급 관리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장관은 인근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민이 석유 가격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판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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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