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검진, 2027년부터 국가검진 통합…원하는 시간·장소 선택한다

복지부,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6~'30) 수립
생애 전주기 맞춤형 건강검진 시행 및 사후관리 강화
디지털 및 AI 기술 활용…검사 정확도 및 효율성 향상

정부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평생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생애맞춤 건강검진으로 모두가 누리는 평생건강"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 14대 핵심과제 및 4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건강검진의 국가건강검진 체계 통합이다. 2027년부터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면 위탁 운영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는 원하는 시간과 검진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마약류·흡연·음주 등 성장기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강화되며, 소아비만 조기 발견을 위한 혈액검사 대상은 기존 비만 학생에서 과체중 학생까지 확대된다.

▲ 학생건강검진, 2027년부터 국가검진 통합…원하는 시간·장소 선택한다



영유아와 청·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검진 체계도 촘촘해진다. 생후 1차 영유아 검진은 초기 접근성을 높

국가건강검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진 항목의 평가체계도 내실화한다. 의·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기존 항목은 주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조정하고, 신규 항목은 전문기관의 제안을 받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2027년 학생건강검진 통합을 계기로 영유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건강정보 연계·분석 기반인 '건강검진 종합 코호트'를 구축해 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사후관리와 편의성 제고 방안도 마련됐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검진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AI 건강코칭 서비스를 구축한다. 일반건강검진기관 평가에는 치료 연계율 지표를 신설해 검진이 실제 치료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다국어 번역 지원을 30개 이상 언어로 확대하고 장애인 검진기관을 늘려 검진 취약계층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한다.

정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토대로 관계부처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결과와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형훈 제2차관 겸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종합계획으로 건강검진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평생 건강관리의 출발점이 되고, 검진 이후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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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