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부인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LG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우수 인재들에게 LG의 기술 혁신 현황과 미래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 콘퍼런스는 미래 준비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초청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의 국내 석·박사 R&D 인재 외에도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 학생 100명과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9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 과학 영재들까지 아우르며 인재 확보의 지평을 넓혔다.
행사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 AI연구원 등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진(CEO·CTO·CHO)과 기술 리더 71명이 참석해 인재 유치에 힘을 실었다.

권봉석 부회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인 우리의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며 “인재 여러분이 LG라는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시면,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과 만나는 데 LG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영재·과학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는 서울과학고 출신인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공동 연구원장은 과학고 시절부터 글로벌 AI 석학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공유하며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격적인 기술 공유를 위한 ‘테크 세션’에서는 31명의 기술 리더가 AI, 로봇, 모빌리티, 전지, 소재, 통신 등 주요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One LG’ 세션은 계열사 간 기술 협업 시너지를 강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주요 사례로는 농작물 재배 환경을 극복하는 ‘버티컬 팜’(LG전자·LG CNS·팜한농), AI 활용 화장품 소재 연구(LG생활건강·LG AI연구원),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LG CNS) 등이 소개됐다.
이 밖에도 전시존에서는 피지컬 AI 솔루션, AI 디지털 콕핏,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이 공동 개발한 미래 기술들을 초청 인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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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