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확대…11개 민간기관과 상생 협력

18일 MOU 체결…4월부터 '매주 수요일' 시행, 전시·공연 할인 등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 및 공공 분야 11개 유관기관과 손을 잡았다. 매주 수요일을 일상 속에서 문화를 만끽하는 '문화요일'로 정착시켜 국민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메세나협회 등 경제·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기관들과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 제공, 공간 및 시설 활용 협조, 이용 혜택 마련, 공동 홍보 등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 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확대…11개 민간기관과 상생 협력                                                                                      


우선 전국의 주요 국립예술기관은 매주 수요일마다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현대미술관의 특별전 연계 교육을 비롯해 웰니스·인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정동극장과 국립극단 등은 주요 공연 관람료를 20~30% 할인하며,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한다.

지역 사회와 밀착된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17개 광역 및 144개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거점 중심의 버스킹 공연과 소규모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5월부터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동네 서점에서 즐기는 '심야 책방'과 '북토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리적 장벽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민간 공연 예술계와 스포츠계의 참여도 이어진다. 한국뮤지컬협회 소속 주요 공연 단체들은 관람권 할인 및 당일 잔여석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등도 차기 시즌부터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입장료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보문고와 협력해 매주 수요일 전자책 대여료를 감면하는 등 '디지털 문화요일' 지원도 병행한다.

경제계는 직장 내 문화 향유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문화요일' 캠페인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기업 후원 공연과 전시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는 '문화가 있는 날'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민간기관과 협력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문화예술계와 경제계를 아우르는 여러 기관이 한마음으로 동참한 만큼 국민 누구나 매주 수요일 부담 없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