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117개 학과 재구조화…67.5%에 'AI 교과목' 반영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82개교 117개 학과 선정
AI·SW·로봇·자동화 등 분야에 약 811억 원 투입

교육부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을 위해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구조화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69개와 지역전략·특화산업 분야 23개 등 총 82개 교 117개 학과(과정)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를 개편할 수 있도록 학급당 3억 7500만 원의 보통교부금 등 재정을 지원한다.

▲ 기존의 튿겅화고등학교의 교육체계가 "직업계고 117개 학과 재구조화…67.5%에 'AI 교과목' 반영"으로 개편된다.



올해 재구조화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의 개편에 중점을 두었으며, 산업계 동향과 인력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관련 교과목 확대를 적극 추진한 결과, 전체 선정 학과의 67.5%(79개 학과)가 AI 관련 교과목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해서 증가한 수치다.

선정 학과의 교과군별 비중은 기계 분야가 21.4%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금융(12.8%), 문화·예술·디자인·방송(12.8%), 전기·전자(1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인력 수요가 학과 개편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440개 학교, 1247개 학과의 개편을 지원해 왔다.

선정된 학과들은 1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는 전체 직업계고의 75.9%가 개편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학교들은 지원금을 활용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기자재 확충, 실습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 외에도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을 제공해 학과 개편의 안정적인 안착을 돕는다. 선정 학과를 대상으로 신입생 입학 이전부터 첫 졸업생 배출 시점까지 산업계 전문가의 자문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상시 점검해 정책에 환류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과 개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명칭의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산업계 수요와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학과 개편으로 직업계고 학생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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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