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지역 공공시설서 '모두의 생리대' 시범 도입

전국 12개 지역 주민센터·도서관 등 500여 곳서 서비스

앞으로 생리대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주민센터,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가까운 공공시설에서 공공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12개 시범지역의 공공시설 500여 곳에서 공공생리대 지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한다. 시범지역은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다.

▲ 전국 12개 지역 공공시설서 '모두의 생리대' 시범 도입




이번 사업은 생리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다. 제공되는 생리대는 정부 제공 물품임을 알 수 있도록 '공공생리대' 또는 '모두의 생리대' 문구가 새겨진 포장지에 중형 규격 2개가 담겨 배포된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시설 입구에는 안내문이 부착되며, 전담 직원이 배치돼 비치 및 운영 상황을 관리한다.

생리대 지급기는 현장 여건에 따라 수동식과 자동식 등 총 700대가 설치된다. 수동 지급기 300대는 7월 6일부터 우선 설치되어 이용자가 직접 꺼내 쓸 수 있도록 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능과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춘 자동 지급기 400대는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거쳐 7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자동 지급기는 전면의 '받기' 버튼을 누르면 생리대가 나오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통해 재고와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연속 이용 시 20초의 대기 시간을 두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점자 안내 기능도 탑재했다. 향후에는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해 지도 검색을 통한 주변 이용 시설 및 실시간 재고 확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공공생리대 시범사업은 여성 건강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리대를 누구나 일상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견과 현장 운영 상황을 면밀히 살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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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