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만족도 3.9점…'긴 대기시간·돌봄사 처우' 개선 시급

성평등가족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결과 발표
월평균 이용비용 35만 7000원…주 평균 16시간 24분 이용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의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나, 서비스 연계 대기시간 단축과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성평등가족부가 실시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의 95.1%가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 평균 이용 시간은 16시간 24분(주 4.6회)으로 집계됐다. 가구가 부담하는 월평균 이용비용(본인부담금)은 35만 7000원 수준이다.

▲ 아이돌봄서비스 만족도 3.9점…'긴 대기시간·돌봄사 처우' 개선 시급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아이돌봄사의 역량 및 서비스 질'과 '담당자의 전문성'이 각각 3.8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연계 대기기간' 만족도는 2.9점에 그쳐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대기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사 양성 확대(4.2점)와 정부지원금 증액(4.1점) 등을 주요 개선 필요사항으로 꼽았다.

서비스 이용 인프라 및 향후 수요 조사에서는 12세 이하 아동 양육 가구의 83.7%가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대상 가구의 57.6%는 향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저렴한 비용'(43.2%)과 '정부 사업에 대한 신뢰'(30.6%)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장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봄사의 월평균 활동 시간은 118.8시간, 실수령 기준 월평균 소득은 160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돌봄사의 91.1%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해 높은 근로 의욕을 보였으나, 기본급여 외 처우에 대한 만족도는 2.7점에 불과했다.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는 '급여수준 인상'(39.0%)이 1위로 집계됐다.

지정 서비스제공기관 종사자의 업무 만족도 역시 평균 3.1점에 머물렀으며, 급여수준과 노동강도에 대한 만족도(2.5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시에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세제혜택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돌봄수당 인상 등 아이돌봄사의 처우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이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해 가장 개선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원하는 시기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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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