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7~8월 차량 화재 집중…소방청 "사전 점검·소화기 비치 필수"

7~8월 연간 발생 건수 20% 집중…냉각수·오일 등 점검 필수

여름 휴가철 폭염으로 인한 차량 엔진 과열과 실내 온도 상승으로 화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7~8월에 연간 차량 화재의 20% 가까이가 집중되고 있어 운전자의 사전 점검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차량 화재는 총 1만 8,417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30명이 사망하고 769명이 다치는 등 899명의 인명피해와 1,91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는 2021년 3,493건에서 2022년 3,640건, 2024년 3,813건, 2025년 3,806건으로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 속 7~8월 차량 화재 집중…소방청 "사전 점검·소화기 비치 필수"


여름철 차량 화재는 높은 외부 기온으로 엔진 온도가 쉽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할 때 발생하는 기계적 과열이 주요 원인이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운행 중에는 휴게소 등에 들러 주기적으로 엔진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차량 내부 온도 폭증에 따른 사고 예방도 중요하다. 라이터나 보조배터리 등 인화성 물품은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하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여름철 차량 화재는 폭염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대형 인명피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라며 "폭염 때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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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