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기업결합 최종 승인… 9월부터 KTX-SRT 통합 운행

9월 1일부터 KTX-SRT 통합 열차 운행…이달 5일 10시부터 예매
주중 좌석 하루 1만 5000석 증설…운임, 기존 KTX보다 10% 저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됐다. 오는 9월 1일부터 KTX-SRT 통합열차가 본격 운행에 들어가며, 승차권 예매는 이달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레일의 SR 영업 양수 및 주식 취득 건에 대해 고속철도 여객운송업 시장 내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월 사전심사를 요청해 승인을 받은 뒤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부 보유 SR 지분 58.95% 취득 건에 대한 신고 절차도 진행했다. 공정위와 국토교통부는 결합 이후 3년간 코레일의 운임, 공급좌석, 서비스 관련 사업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코레일·SR 기업결합 최종 승인… 9월부터 KTX-SRT 통합 운행



이번 결합을 계기로 KTX 운임은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되어 평균 10% 인하된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동일하게 SRT 노선에서도 결제금액의 5%가 적립된다. 또한 이원화되었던 차량 운용을 효율화해 주중 하루 1만 5000석, 주말 하루 1만 7000석 규모의 좌석 공급을 늘리고 주말 운행 횟수를 26회 증편한다. 증편 열차는 수요가 많았던 수서축에 집중되어 수도권 남부와 지방 연계 강화 및 수서발 열차 예매난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통합 모바일 앱 '코레일+'도 공식 출시됐다. 기존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거나 신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는 메인화면에서 역 주변 주차장·짐배송·숙박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예매 검색 과정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려면 통합회원 전환이 필요하며, 코레일만 가입된 회원은 자동 전환되고 SR 가입자나 양 기관 중복 가입자는 웹사이트에서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 앱 출시는 고속철도 통합의 편익을 국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출발점"이라며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승차권을 편리하게 예매하고, 낮아진 운임과 확대된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새로운 코레일+앱은 예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인성을 높여 교통약자 등 국민 누구나 고속철도 통합의 혜택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했다"며 "추석 등 9월 통합열차 승차권 예매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 철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기존 SRT 이용 고객의 이용 이력과 혜택이 원활히 이어지고, 통합 앱과 기존 SRT 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없도록 충분한 안내와 현장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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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