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물가 3% 이내 관리…1조 원 투입해 민생 안정 총력

6월 소비자물가 3.2%…최고가격제가 0.4%p 줄여
신선란 2억 개 추가 수입 등 가격상승 요인 최소화

정부가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 민생물가 안정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전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조 원 규모의 재정 투입과 세제·금융 지원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서민 부담을 경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동향 및 주요 특징,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안,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방안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6월 소비자물가는 수산물 상승세가 둔화되고 가공식품도 안정적 모습이나 6월 초 채소 생육지연 및 출하 감소, 가축전염병 영향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상승, 석유류 상승세 지속 등으로 상승폭이 3.2%로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물가 안정대책 과제들을 신속하게 집행함으로써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는 데 전 부처가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정부, 하반기 물가 3% 이내 관리…1조 원 투입해 민생 안정 총력



정부는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고가격제 적용으로 물가상승률이 0.4%포인트 완화되었으며, 제도가 없었다면 물가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맞춰 정부는 7차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했으며, 이후 휘발유와 경유 소매가격은 리터당 72~73원 하락했다. 정부는 가격 인하가 주유소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불공정행위 단속 등 시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7~8월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전 품목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가격 강세를 보이는 계란, 돼지고기, 고등어 등의 공급가격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인하와 수입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계란은 7~8월 중 신선란 2억 개를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 먹거리 할당관세를 확대하고 유통·물류비 등 업계의 생산비용을 경감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7월 중 통관 및 유통 점검을 실시해 할당관세의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모든 조치가 실제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중심으로 현장 점검 등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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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