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캐나다 APMA와 합작법인 설립… 방산 현지화 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손잡고 현지 군용 및 산업용 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사업 수주와 연계되어 캐나다 내 방산 현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APMA, 한화오션과 함께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 마틴레아(Martinrea) 공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해 빅터 페델리 온타리오 경제개발부 장관,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캐나다 APMA와 합작법인 설립… 방산 현지화 가속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KSS-III Batch-II) 잠수함이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에 선정될 경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화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 현지 부품 및 소재를 활용하고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제조 과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산업전략의 ‘자국 생산(Build in Canada)’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합작법인은 향후 특수산업 차량의 설계와 생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캐나다 내 관공서 및 군 수요, 북극 자원개발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키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우방국 시장으로의 수출도 타진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의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이번 투자는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약 2만 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누적 941억 캐나다달러(약 102조 4,000억 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는 캐나다의 제조 역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력을 합쳐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의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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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