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핵심분야 협력 고도화

19~22일 인도, 모디 총리와 회담…"글로벌사우스 외교 본격 가동"
22~24일 베트남, 또럼 국가주석과 회담…"인프라·원전 등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와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먼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8년 만이며,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 내 이루어지는 국빈 방문이다. 20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소인수 및 확대 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 언론 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모디 총 주최 오찬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이 대통령,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전략적 협력 고도화 주력                                                           



경제 협력 강화도 주요 일정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강점과 수요가 맞닿은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 가속화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도 논의된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이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건설적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국민의 출입국 및 체류 관련 애로를 양국이 함께 해소하고 K콘텐츠 및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와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더 내실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1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다. 22일 베트남 거주 동포 오찬 간담회에 이어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전략적이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을 잇달아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을 당부하고, 기업인 및 재외동포의 체류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AI,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황성을 방문하는 친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 실장은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 기후변화 대응,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도 공동번영을 위한 튼실한 협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 산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가면서 관광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450만 우리 방문객, 20만 재외동포, 10만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시대를 튼튼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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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