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 발표…물가상승률은 2.3%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반등해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대응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MRO가 발표한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3 지역은 인공지능(AI) 주도의 수출 증가와 견조한 내수 소비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성장률인 4.3%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치다.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 영향이 있으나, 기술 중심의 수출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의 경우 반도체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대응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해 올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역내 평균 인플레이션은 1.4%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향후 경제 환경에 대해 하방 위험이 우세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I 발전이 주도하는 투자 수요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AI 발전의 둔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가능성은 성장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성장 저해와 물가 상승의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MRO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을 고려해 당국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가 광범위한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야 충격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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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