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AI 반도체 기업에 2500억 직접 투자…국산 NPU 양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 의결…팹리스 '리벨리온'에 지분투자
1차 메가프로젝트 중 직접 투자는 처음…세계 AI 3강 도약에 기여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벤처기업인 리벨리온에 2500억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직접 투자한다.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NPU) 양산 및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사업'에 대한 직접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 중 네 번째로 승인된 안건이자, 펀드가 기업에 직접 자금을 집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투자금은 리벨리온이 개발한 2세대 AI 반도체 'Rebel100TM'의 양산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8월 초대형 데이터센터(하이퍼스케일러)용 NPU인 'Rebel100TM'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양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출처 리벨리온 제공/국민성장펀드, AI 반도체 기업에 2500억 직접 투자…국산 NPU 양산


'Rebel100TM'은 차세대 메모리인 HBM3E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의 병목현상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효율 연산장치와 첨단 칩렛(Chiplet)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연산 처리량과 전력 효율성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금운용심의회는 2500억 원의 기금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기존 메가프로젝트와 달리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투자를 수행함에 따라, 벤처기업의 기술적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정부 측 기금이 함께 분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AI 반도체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로 인식한 결과다. 정부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이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의 데카콘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피지컬 AI'와 '에이전트 AI' 등 차세대 신산업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최근 통화 요약 서비스 '에이닷(A.)'과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등에 국산 NPU를 적용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투자를 통한 산업 전후방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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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