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30년까지 AI 자율공장 전환 추진

▲ 삼성전자, 2030년까지 AI 자율공장 전환 추진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 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한다. 제조 전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을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혁신의 핵심은 자재 입고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품질·생산·물류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거점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환경안전 분야에도 AI를 적용해 현장의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 수준을 대폭 강화한다.

제조 현장에는 모바일 사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이 이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에서 선보인 ‘에이전틱 AI’ 기술을 생산 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는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생산·설비·수리·물류 전반의 지능화와 자율화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기술과의 결합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과 설비를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 운반을 담당하는 물류봇, 조립 공정을 수행하는 조립봇 등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AI와 결합해 최적화된 제조 현장을 구현한다. 특히 고온이나 고소음 등 인력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 시설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환경안전봇을 우선 배치해 현장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이영수 부사장은 “제조혁신의 미래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실행하는 자율 제조현장 구축이 핵심”이라며 “AI와 결합한 글로벌 제조혁신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이러한 산업용 AI 적용 전략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비전을 발표한다. 행사 기간 중 개최되는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SMBS)’에서는 AI 자율성 확대에 따른 거버넌스 강화 전략도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산업용 AI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안전장치를 내재화하는 등 기술 혁신과 신뢰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