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로당 1020개 추가 구축…복지거점으로 역할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AI 디지털배움터'를 전국 69곳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AI 역량 강화를 목표로 거점센터 32곳을 신규 구축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디지털배움터 사업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해 왔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기초' 단계를 넘어 'AI 생활화'를 목표로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

우선 AI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를 기존 37곳에서 69곳으로 늘린다. 도서관,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배움터를 조성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AI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거점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도 지난해 4,200곳에서 올해 6,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교육 내용과 방식도 고도화된다. 신규 거점센터에는 CES 혁신상을 받은 AI 로봇과 창작 솔루션 등 첨단 장비를 배치해 최신 기술에 대한 친숙도를 높인다. 또한 전문 AI 디지털 튜터가 상주하며 개인별 역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안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모든 과정에는 AI 개념 이해와 더불어 딥페이크 판별, AI 윤리 등 안전 교육이 공통으로 포함된다.
지역 특성에 맞춘 유연한 운영도 추진된다. 도심 지역은 청년과 직장인을 위한 AI 활용 교육에, 소외계층 밀집 지역은 기초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스마트경로당'을 올해 6,397개소까지 확충해 단순 여가 공간을 넘어선 '디지털 복지거점'으로 전환한다. 특히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경로당 내에서 의료 상담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형 포용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내년까지 음성만으로 철도나 택시 예약이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수어 통역 플랫폼을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용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과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한 포용적 AI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는 일부 전문가 전유물이 아니라, 어르신 등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따뜻한 디지털 포용 선도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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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