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이동 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외출 편의를 높이고 일상생활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가방 지원사업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도내 거주 등록 장애인 160명을 대상으로 '2026 이동 보조기기 맞춤 가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성품 휠체어용 가방 6종 중 하나를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직접 제작한 가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산소호흡기와 같은 특수 의료 장비를 상시 휴대해야 하는 중증 호흡기 장애인 등에게는 신체 기능과 이동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별 맞춤형 가방을 제작·지원할 계획이다. 물품 낙하를 방지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동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이동 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기기 특성에 맞는 전용 수납공간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마땅한 수납함이 없어 가방을 무릎 위에 올리거나 등받이 및 발걸이에 임시로 걸쳐 사용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이는 이동 중 물품 분실이나 운전 시야 방해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원 대상은 지체·뇌병변·척수·호흡기 장애인 등 경기도에 거주하며 수동 및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휠체어형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60명이다.
강일희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기존 지원사업에서 나타난 이용자 불편과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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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