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026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비수기라는 계절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LG이노텍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9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5조 5,348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으며,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카메라·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High Performance Portfolio)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은국 CFO(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판의 Capa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량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아우르는 복합센싱모듈을 통해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 6,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통신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과 고성능 메모리용 FC-CSP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3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FC-BGA는 PC용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 중이며, 향후 AI 및 서버향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차량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8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9.2조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해당 사업부는 올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혁수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면서,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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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