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재생원료' 사용 확대로 공급망 위기 파고 넘는다

기후부, 재생원료 생산·종량제봉투 제작 업계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 협약
품질 검증부터 기술·생산 정보 공유까지 다각적인 상생협력 체계 구축

중동 지역의 분쟁 장기화로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원료'를 통해 공급망 위기 극복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원료 생산 및 종량제봉투 제작 업계, 유관 기관과 함께 '재생원료 사용 종량제봉투 제작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품질 재생원료를 활용한 봉투 생산을 늘리고, 관련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인테크, 동성 등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 종량제봉투 '재생원료' 사용 확대로 공급망 위기 파고 넘는다                                                                               



정부는 재생원료 종량제봉투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올해 '전쟁추경'에 138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종량제봉투 생산 설비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산업 현장의 전환을 독려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균일한 품질의 원료 공급을 위한 재활용 체계 구축과 시설 개선을 지원하며,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재생원료 투입 비중을 확대하고 공제조합과 함께 품질 검증을 실시한다.

민간 부문의 기술 공유도 이뤄진다. 재생원료 사용 우수업체인 인테크와 동성은 제작 업계에 기술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며 상생 협력에 동참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재생원료 생산 정보를 제작 업체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수요와 공급이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이번 협약을 제조업과 재활용업 간 연계 모델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고,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국내 폐자원으로 만든 재생원료는 우리 자원 공급망의 든든한 기초"라며 "업계와 협력해 종량제봉투부터 재생원료 사용을 늘려가며, 이를 통해 중동전쟁 같은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순환경제'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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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