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서 '한국형 AI 스마트도시 기술' 실증 본격화

'2026년 K-시티 네트워크 해외실증형' 6개 사업 최종 선정
교통·재난대응·물관리 등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해결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한국형 스마트도시 기술을 브루나이와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 현지에서 실증하며 'K-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K-City Network 해외실증형 사업' 공모를 통해 한국형 AI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할 5개국 6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34개 사업이 접수되었으며, 기술 혁신성, 사업화 가능성, 해외 진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사업이 가려졌다. 선정된 사업들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국내 기술을 해외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둔다.

▲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서 '한국형 AI 스마트도시 기술' 실증 본격화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루나이에서는 AI 기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현지 맞춤형 도시 물관리와 재난 대응 시스템을 실증한다. 필리핀 바코르에서는 실시간 교통상황 분석과 신호 최적화를 지원하는 AI 스마트 교통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도심 혼잡 완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두 건의 사업이 진행된다. 호찌민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효율을 높이고, 껀터에서는 AI 돌발상황 감지와 스마트 교차로 제어 기술을 결합해 교통 안전성을 강화한다.

태국 수린에서는 점성댐퍼와 AI 기술을 결합한 노후 건축물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을 실증하며, 말레이시아 페낭에서는 AI-CCTV 기반의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와 혼잡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지능형 도시 운영 가능성을 타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 기술의 현지 적합성을 확인하고, 이를 후속 수출 및 투자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정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형 AI 도시 기술이 해외 도시의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입증하고, 이를 도시 단위 수출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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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