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과정생에 연 750만 원 지원…박사우수장학금 첫 시행

국내 이공계 전일제 박사과정생 1000명 선발…비수도권 60% 배정
2030년까지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연 1만 명 장학 지원 확대 계획

정부가 이공계 박사과정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7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2026년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이공계 박사과정생 1,000명 내외를 선발해 학기당 375만 원, 연간 총 7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체 선발 인원의 60%인 600명 내외를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하기로 했다.

▲ 이공계 박사과정생에 연 750만 원 지원…박사우수장학금 첫 시행                                                 


이번 사업의 도입으로 정부는 2024년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 2025년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에 이어 학부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이어지는 이공계 전주기 장학 지원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이는 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을 위해 연구자들이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2026년 1학기 기준 국내 대학원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의 전일제 박사과정 재학생 또는 신입생이다. 선발은 대학 추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공계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이 한국장학재단에 사업 참여를 신청해 인원을 배정받으면, 대학 측이 학업·연구계획, 연구활동, 성적, 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장학생을 추천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된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의 신규 장학생 선발도 동시에 추진된다. 석사과정생 1,000명 내외를 선발해 연간 500만 원(학기당 2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 기간과 선발 절차는 박사 장학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인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석·박사 우수장학금 등의 지원 규모를 연간 1만 명 수준으로 늘려 청년 과학기술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준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박사우수장학금 도입으로 우수 이공계 인재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과학기술인이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4월 14일 오전 9시부터 4월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대학·기관 관리자 학자금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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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