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역대 최대 4억 배럴 공동 방출 결정…전 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 완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심화되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공동 방출(Collective Action)을 결의했다. 한국 정부도 이에 동참해 전체 물량의 5.6%에 해당하는 2246만 배럴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방출 물량은 IEA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 중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한국이 할당받은 2246만 배럴은 1990년 걸프전 당시 방출했던 494만 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국내 비축유 방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IEA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약 4년 만에 시행되는 공동 대응이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방출된 총 1165만 배럴과 비교해도 이번 방출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는 향후 국내 에너지 수급 여건과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방출 시기와 방식 등 세부 사항을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IEA와 긴밀한 협력이 국제 석유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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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