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산세 주춤…생활치료센터 확충 등으로 대기 환자수도 줄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일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9일부터 10일까지는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해 발열과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에서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457명, 5일 기준)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는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 검체채취를 해 수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대기 환자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감소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면서 지난 3일간 대기 환자수는 본격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10일 경북대구8센터가 추가 개소해 총 13곳이 가동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에는 10일 오전 8시 기준 12곳 센터에 총 2071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전일 대비 423명(전원 자가)이 추가 입소했고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 등 총 4명이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어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0명이 완치자로 판정돼 격리해제되면서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46명이 완치되어 퇴소했다.
특히 10일에는 경북대구8센터(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가 추가 개소해 총 280명의 환자가 새로 입소하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지정된 12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67명, 간호사 106명, 간호조무사 77명 등 총 282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되었으며, 센터별 전담 협력병원이 지정되어 있어 의료진을 파견하고 의료진 소속병원과 협진 및 전화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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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