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94억 달러 돌파…작년 연간 실적 117일 앞당겨 경신

5일 기준 709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6월은 사상 첫 1000억 달러…달마다 최대 실적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기에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를 필두로 주요 수출 품목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올해 수출 7094억 달러 돌파…작년 연간 실적 117일 앞당겨 경신


올해 누적 수출액은 7,09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7,093억 달러)을 248일 만에 넘어섰다. 전년도 기록을 117일이나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3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월부터 매달 역대 동월 대비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수출은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8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0.6%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배 급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 다른 주력 품목들도 고른 호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정세 불안에 따른 중동(-9.8%) 지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홍콩(170.7%), 말레이시아(95.4%), 대만(61.3%)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내에 사상 최초로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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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