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급상황 점검회의 개최…당장 수급 우려는 낮아
실시간 상황 공유체계 가동…비중동산 대체물량 확보 등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정부가 정유 및 해운업계와 함께 원유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인 홍해 얀부항을 비롯한 주요 해상 수송로의 위험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국내 원유 도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8월 물량은 전년 대비 100%를 초과해 확보했으며, 9월 도입분 역시 90% 이상 차질 없이 확보하고 있어 당장의 수급 우려는 낮다. 다만 사우디 얀부항을 거치는 유조선이 홍해를 통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부와 정유·해운업계는 실시간 상황 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수에즈 운하 및 수메드(SUMED) 파이프라인 등을 활용한 우회 수송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비중동산 대체 물량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유사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원유 스와프 제도를 정비하고 원유 수급 위기경보 체계를 점검해 필요 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위기상황 발생 때 비축유 스와프 제도 즉시 시행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정유업계와 해운업계도 중동상황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생활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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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