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LG화학과 협력해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인 단일소재 대용량 포장 파우치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복합재질 리필 파우치를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로 전환함으로써 분리배출과 재활용 공정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사용되던 포장 파우치는 내구성 확보를 위해 여러 재질을 혼합해 제작해왔다. 이로 인해 두께가 두꺼워지고 재활용이 까다로워 재활용 등급에서 '보통'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개발된 단일소재 파우치는 '우수' 등급으로 분류되어 환경적 가치가 높다.

LG생활건강은 앞서 2023년 국내 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PE 단일소재 포장 파우치를 개발해 1L 용량의 주방세제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서는 단일소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을 한층 강화해, 2L급 대용량 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개발에는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인 '유니커블(UNIQABLE™)' 소재가 적용됐다. 유니커블은 단일소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 두께를 구현한 초박막 포장필름으로, 기존 복합재질 필름과 동등한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혁신 소재다. 해당 소재는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럽 최대 포장 전시회 '인터팩(Interpack) 2026'에 전시되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에 확보한 친환경 포장재 기술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하며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재활용이 쉬운 패키지를 확대하면서 지속 가능성과 제품의 사용 경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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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