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면담
에너지·자원 및 조선·해양 분야 협력 방안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와 면담을 갖고, 나프타를 비롯한 에너지·자원 및 조선·해양 분야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인도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선언문은 중동 분쟁 발생 이후 한국이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한 최초의 정상급 양자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는 한국의 5위 나프타 수입국이자 윤활유 기유 수출 1위국으로, 양국은 그간 석유·화학 산업에서 견고한 공급망을 형성해 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양측은 나프타 및 석유화학 원료의 상호 안정적 공급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산업부는 인도석유공사(IOCL) 등 현지 주요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나프타 거래를 위한 민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향후 인도의 성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제품을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취약성을 보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LNG 분야에서의 공조도 강화된다. 한국과 인도는 각각 세계 3위와 4위의 LNG 수입국으로서, 국제 가스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확실성이라는 공통의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양국은 글로벌 가스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구매자의 관점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인도의 수송 분야 자립 의지에 맞춘 협력이 추진된다. 양국은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 기술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 전반의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가 구체적이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와 조속한 시일 내 양국 실무진 협의를 통해 협력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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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