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일자리에 2만 1000명 취업·전년비 61%↑…원스톱 채용지원 등 확대
인공지능(AI) 기반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하루 평균 57명의 구직자를 취업으로 연결하며 고용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운영 성과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해 취업한 인원은 총 17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지원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인원은 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급증하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수요조사 결과 구직자와 기업은 각기 다른 AI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의 경우 AI 기반 경력 설계와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취업 준비 단계의 지원을 가장 필요로 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이력서 컨설팅을, 50대는 생애주기별 경력 설계 서비스를 선호했다. 반면 기업들은 AI 인재 추천과 기업 지원금 추천, 채용 확률 기반의 구인 컨설팅 등 채용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기능을 선호했다.
기존 서비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AI 기반 진로·경력 설계 서비스인 '잡케어'는 지난해 말 기준 이용 건수 41만 2,000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이용자의 90% 이상은 30대 이하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상 서비스인 'AI 구인공고 작성 서비스' 역시 도입 5개월 만에 1만 3,000개 기업이 활용했으며, AI를 활용한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평균 입사 지원자가 4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 고용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구직자에게는 직종별 취업 확률을 제시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 1시간가량 소요되던 직업심리검사를 10~20분 내로 단축한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인다. 또한 연말까지 AI 이력서 컨설팅과 경력 설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 생애 경력 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고도화된다. AI 인재 추천 서비스에 이력서 요약 정보를 추가하고, 상반기 중 채용 확률을 분석해주는 '구인 컨설팅' 기능을 신설한다. 아울러 지원자 분석부터 면접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 채용마당'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똑똑한 커리어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AI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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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