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카타르·튀르키예와 통화…"국민 안전 귀국 지원 요청"

한국인 322명 태운 카타르발 긴급 항공편 편성에 '사의 표명'
"평화·안정 조속히 회복되길"…양국 간 고위급 교류 지속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카타르 및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유선 협의를 갖고,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와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행보에 나섰다.

조 장관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카타르 및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내 민간 시설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공항, 호텔, 주거지역 등 민간 인프라의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 대한민국 외교부/ 조현장광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조 장관은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중단 발표와 관련해 한국으로의 에너지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도하-인천 긴급 항공편 편성으로 우리 국민 322명의 귀국을 도운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남은 2,000여 명의 안전과 추가 항공편 편성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희망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카타르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00여 명의 안전 및 조속한 귀국에 대해 카타르 정부가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향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며 지역 안정을 위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어 조 장관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도 통화를 갖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중동 체류 국민 일부가 이스탄불을 경유해 이동 중인 상황을 설명하며, 이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피단 장관은 "분쟁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어 중동 지역이 중대한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더 위험한 상황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가 원활히 이행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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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