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KAI 전투기 인도네시아 운송 작전 성료… 고난이도 방산물류 역량 재입증

CJ대한통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훈련용 전투기 T-50i 2대를 인도네시아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남 사천에서 출고된 총 30톤 규모의 훈련기는 국내 내륙 운송과 항공 운송, 현지 통관 및 내륙 운송을 거쳐 인도네시아 공군기지에 안전하게 인도됐다.

전투기 운송은 대형 동체와 정밀 전자 장비의 특성상 고도의 물류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기체의 무게중심이 미세하게 변해도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전 과정에 걸쳐 세밀한 분석이 선행됐다. CJ대한통운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로드 서베이(Road Survey)’를 통해 길이 13m, 높이 4.8m에 달하는 대형 화물이 교량이나 표지판 등 구조물과 충돌하지 않도록 최적의 경로를 설계했다.


▲ CJ대한통운, KAI 전투기 인도네시아 운송 작전 성료… 고난이도 방산물류 역량 재입증


내륙 운송 과정에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에어서스펜션 장착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사천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530km, 인도네시아 주안다 공항에서 공군기지까지 약 200km 구간에서 평균 시속 60km를 유지하며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협력해 도로 상황을 사전에 검증하고 군 당국의 호송 체계 하에 운송을 진행해 오차 없는 이송을 구현했다.

항공 운항 경로 설계에도 전문성이 발휘됐다. 영공 통과 허가 등 국가별 변수를 고려해 4개국을 통과하는 최적 경로를 설정했으며, 훈련기를 동체와 날개, 엔진 등 4개 모듈로 분해해 운송한 뒤 현지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열대 몬순 기후에 대비한 방수 덮개를 준비해 우천 시 기체 손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CJ대한통운은 그간 폴란드 FA-50GF 항공기, 태국 T-50TH 전투기, 영국 에어쇼에 참가한 블랙이글스 기체 등 주요 방산물자 운송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하며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해 왔다.

장영호 CJ대한통운 글로벌1본부장은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E2E(End-to-End) 물류 체계로 고난도 방산물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항공·방산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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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