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기업 '맞손'…호남·용인 반도체 산단에 전력 적기 공급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 3건 체결
김성환 기후부 장관 "전력공급, 메가프로젝트 성패 가르는 핵심"

▲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 적기에 공급한다
호남권 산업단지와 용인 국가·일반산업단지 등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반도체 산단에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힘을 모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부를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이 참여했으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 1건과 용인 국가·일반산단 전력공급 협약 2건 등 총 3건의 협약이 이뤄졌다.



6GW 이상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호남권 산단은 기업의 필요 시점에 맞춰 오는 2029년 초기 팹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1단계로 약 3GW 규모의 전력공급설비를 사전에 구축하고, 2단계 추가 설비 구축을 통해 누적 6G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선로는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연결하며, 변전소는 단계별로 1개씩 총 2개가 신설된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는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전력 수요가 전망되는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목표에 맞춰 전력망이 구축된다. 용인 국가산단 내 6개 팹은 2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1단계로 2032년까지 인근 단거리 선로와 산단 내 1GW 규모 LNG 발전소 3개를 활용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며, 2단계로는 기존 선로 용량 증설과 동해안·중부권 공급선로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용인 일반산단 역시 신안성 변전소를 통한 초기 전력 공급을 시작으로 인근 선로 및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할 방침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적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인허가 신속화 등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공급"이라며 "정부·기업·지역이 한 팀이 돼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신규 산단 건설에 맞춰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특별시는 전력망 구축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기반시설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한 팀이 되어 전남광주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은 국가 전력인프라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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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