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가온전선은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636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393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 대비 각각 19.4%, 27.2%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수출 증가와 현지 생산법인인 LSCUS의 성장세가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LSCUS는 현재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Busduct)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수백억 원 규모에서 올해 수천억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사의 미국 수출 물량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전력망용 케이블 수출액은 지난해 약 1,000억 원에서 올해 2,00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시장은 케이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수출용 케이블 공급 물량이 이미 연말까지 모두 찬 상태”라며, “미국 수출 확대와 신규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자본 전선회사로 설립된 가온전선은 최근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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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