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야당원내대표에게 듣는다.

  • 김용식 기자
  • 발행 2022-1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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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야당원내 대표에게 듣는다.

김포시 원내 야당대표(더불어 민주당) 김계순(재선의원)에게 김포시의 시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본보에서 김계순 의원을 “김의원”이라 약칭하고, 본보의 기자를 “기자”로 약칭하여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기자: 바쁜일정임에도 시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어서 고맙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김의원: 시의회의 일정 및 민원현장을 발로 뛰면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 김계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의회 원내대표



기자: 시정과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일정을 다 함께 소화하기에는 일당백(一當百)의 기개가 있어야 하는데 쉽지않은 길을 선택한 것 같다.
김의원: 김포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이라는 점에서 기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다만, 잃은 것이 있다면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없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친정 부모는 못뵌지 1년은 되는 것 같아 늘 죄송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가족들과 친정부모님이 이해해 주셔서 죄송하지만 늘 고마운 마음이다.

기자: 시간상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진보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의원: 변화와 개혁이다. 급진적인 변화와 개혁이 아닌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함께하는 것이 진보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기자: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라는 말은 진보주의의 가치인 경제민주화에 의한 분배와 복지를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맞는가?
김의원: 맞다. 다만, 분배는 권력과 자원의 분배를 포함하는 분배를 말하고, 복지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의 투입을 의미한다.

기자: 권력과 자원의 분배는 공적, 사적인 영역에서 인간의 모든 집단적인 사회적 활동의 중심에 정치가 존재한다는 주장을 하는 헤롤드 라스웰의 주장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인가?
김의원: 그렇다. 특히 페미니즘 에 의해 남녀관계는 평등하게 재조직되어야 공적, 사적인 사회적 활동에 정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자: 재선의원의 신분이다. 초선때와는 어떻게 다른가?
김의원: 초선때에는 매사에 현장을 중심으로 뛰어 다녔다. 재선이 된 지금도 현장 중심으로 뛰어 다니지만, 제도의 개선(예, 조례의 제,개정 또는 변경)으로 불특정 다수가 보편적인 편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점이 초선때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 어려원 문제임에도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진보주의의 가치중에 복지를 묻겠다. 예전의 복지는 보편적 복지였다. 변함이 없는가?
김의원: 보편적 복지는 지지한다. 다만, 보편적 복지가 취약계층까지 다 채워줄수 없는 한계가 있다.  취약계층은 더 깊게 핀셋지원이 필요하다 본다. 그러나 필수불가결로 평등의 원칙에 반하는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는 보편적 복지를 지원한다.

기자: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
김의원: 예를들면, 우리 헌법은 초등교육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을 선언하면서, 그 외의 경우에는 법률의 규정에 의해 무상교육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분야는 헌법의 실현을 위해서도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지지한다. 이 경우에도 재원의 부족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핀셋형 복지를 추구할수밖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한 기본권 실현을 위한 분야에서는 재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핀셋형의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를 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기자: 진보정당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김의원: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재임중에 매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Auschwitz)의 수용소에 방문하여 사죄를 한다. 메르켈 총리가 저지른 범죄가 아님에도, 독일의 총리로서 독일국민을 대표하여 사죄를 한다. 우리는 제주4.3사건이나 5.18광주사태, 세월호 사건, 최근의 이태원 참사등 누구도 책임자가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도 사과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반면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등은 자신의 행위가 아니어도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진보주의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기자: 왜 진보주의를 선택하게 된 것인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김의원은 자신이 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는가?
김의원: 그렇다. 의원도 사람이다. 신이라면 실수도 하지 않고, 실패도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의원은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실수하고 실패한 부분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책임지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이에 덧 붙여 대화와 타협을 위한 인내의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이 정치적 신념이다.

기자: 시의회의 의원의 의석수가 5:5(더불어 민주당 7석, 국민의 힘 7석)의 구조이다. 쉽게 말하면 야당의 협조 없이는 시의회를 개회할 수 없게 되어있다. 정치적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김의원: 맞다. 여야가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도 있다. 지루하고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끝까지 인내를 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에 대한 협의를 하겠다. 여야 모두 대화와 타협의 자세가 없으면 결국 의회주의를 몰각 시키는 것이 되어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배신의 정치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당이 서로 양보하여 원을 구성한 것이 대표적인 타협의 정치라고 생각한다.


▲ 의정활동중인 김계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자: 시간상 지면상 더 이상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는 사정이 안타갑다. 본보의 지면을 이용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라.
김의원: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현역 시의원의 입장에서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전부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후에 의원신분에서 자유로워 지면 그 때에 말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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