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닷속의 독특하고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해양생태계 현황을 담은 ‘독도, 그 바닷속에는’ 도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연안, 갯벌, 암반 등 우리 해역의 해양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지속해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돌아가며 매년 실시된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에 서식하는 130여 종의 해양생물과 함께 연안해역과는 다른 독도만의 지형적 특성, 한류와 난류, 열대와 아열대 영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독도의 육상 생태계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특히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경우 해조류, 무척추동물, 어류, 심해생물 등 주요 생물군별로 구분해 제시했다.
빛의 강도와 양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해양생물의 사진도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도감을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주요 연구기관에 비치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독도는 기상상황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인데다 독도 바닷속은 일반 국민들이 더더욱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도감을 통해 국민들이 생생한 독도 바닷속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도감은 국문과 영문을 함께 표기,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해양생태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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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