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전 물류시설에 QR출입명부 도입 완료…고강도 택배 방역

  • 정선우 기자
  • 발행 2020-07-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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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입명부’로 택배종사자 QR코드 찍고 업무, 마스크 착용, 작업복 등 1일 소독

서울시가 물류센터, 택배 물류창고 등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물류시설(총 53개)에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완료했다. 물류시설 종사자들은 필수적으로 QR로 출근체크를 하고 업무에 돌입한다. 또 물류센터는 매일 1회 이상 종사자 증상을 확인하고 작업복·작업화 등 공용물품도 매일 1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근무 시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전자출입명부(QR코드인증+전자출입시스템) 도입으로 시설내 확진자가 발생해도 방역당국이 출입자 정보를 즉각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역학조사에 도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물류시설 내 출입하려는 사람은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네이버에 로그인 후 본인인증을 받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시설 관리자는 보건복지부가 개발한 앱 다운 후 출입자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정보는 QR코드발급회사에, 시설 출입정보는 사회보장정보원에 저장된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물류시설을 이와 같이 코로나19 ‘고위험시설’ 수준으로 관리해 고강도 택배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흡연실 손소독제 비치 및 거리두기 안내문 게시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송파구 소재 2개 물류센터(쿠팡‧마켓컬리)를 고위험 시설로 선정(6.21)한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6월 24일(수)부터 市 자체적으로 등록된 물류센터 51개 물류시설을 추가하여 등록물류시설 전체에 대해 고위험시설 수준과 동일하게 강도 높은 관리를 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최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5.27) 직후 이틀(5.29~6.1)에 걸쳐 서울 전역 물류시설을 전수 점검하는 등 다각도의 방역조치를 취한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수점검을 통해 식당, 흡연실 등 밀집지역에 생활거리두기 등 안내문을 게시하고 차량 내 분사형 손소독제를 비치해 장갑, PDA단말기 등을 수시 소독하도록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6.11), 송파구 롯데택배(6.13) 근무자 중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한명씩 발생했지만 이러한 사전 조치를 바탕으로 두 곳 모두 추가 확진자 없이 마무리 됐다.


지난 6월 22일(월)부터는 서울시‧물류업체 방역관리자가 함께 SNS를 운영하며 매일 시설 내 방역상태, 시설별 소독‧방역 현황에 대해 자가점검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또 모든 출입자가 자가진단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물류시설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해 수시점검 및 불시점검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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