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인천·구마모토에서 KE777·778편 운항 기념 행사
에어버스 신기재 A321neo 투입…단거리 노선에서도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 선사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아소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777편은 이날 오후 운항을 처음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1991년 4월 일본 구마모토에 신규 취항했다가 1997년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27년 만에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은 KE777편 이륙에 앞선 기념 행사에서 인천~구마모토 노선의 성공적인 재취항을 축하하며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오후 구마모토 현지에서도 운항 재개를 환영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인천을 출발해 구마모토에 도착하는 KE777편 운항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마모토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KE778편 운항에는 2시간 가량이 걸린다. 단거리 국제선인 만큼 보다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한국 출발 여행객들이 자주 찾을 전망이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종은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74석 등 총 182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neo를 투입했다. 에어버스 최신형 기재에 속하는 A321neo는 탄소배출량을 기존보다 대폭 줄였으며 안전하고 편안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소형기임에도 180도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33cm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개인 옷걸이 등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기내 와이파이도 지원된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으로 오래된 역사적 관광지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고즈넉한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阿蘇山), 일본 3대 명성에 꼽히는 구마모토성(熊本城),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鞠智城),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天草),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黑川) 온천마을 등이 유명하다.
구마모토 라멘과 카라시 렌콘(겨자 연근), 바사시(말고기 회) 등 다채로운 향토 음식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구마모토는 일본의 전국적인 수박, 멜론 산지이기도 하다. 곰을 형상화한 지역 마스코트 ‘쿠마몬’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 구마모토는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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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