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66회 현충일 추념사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향한 큰 걸음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고,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이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간 헌신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을 현실화할 것”이라며 “보훈 급여금으로 인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가 묻혀 버리는 일이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웃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고 공동선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바로 애국”이라면서 과로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의사상자 묘역 최초 안장자인 채종민 등 의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생활의 불편을 견뎌주시는 국민들, 방역과 백신 접종 현장에서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 방역·의료진 역시 이 시대의 애국자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영령에 대한 추모를 통해 감사와 존경의 예를 바치고 국가의 책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는 의미로 개최되었다.
또 올해는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을 3원 연결해 추모의 의미를 극대화했고, 식전행사인 ‘현충문 근무 교대식’은 격식 있는 근무 교대식을 통해 현충원 안장자에 대한 추모의 예를 갖추고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향후 이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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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