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규가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7회에서는 강인욱(김성규 분)이 아내를 잃은 후 빠진 슬럼프를 차츰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인욱은 아내 김지수(박주현 분)와 한서우(채수빈 분)가 아는 사이라고 확신했다. 문순호(이하나 분)와 통화를 하던 중 김지수가 한서우에게 화분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문순호가 보내 준 사진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강인욱은 외로운 김지수의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화분에 꽂아 두었던 피규어를 발견하고 자신이 아내에게 선물한 화분이었음을 확신했다. 김지수와 한서우가 선물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강인욱은 또다시 불안에 빠졌다.
강인욱은 문순호와 약속했던 하우스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장소에 도착했으나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문순호의 도움으로 차에서 내려 하우스 콘서트 장소로 이동한 강인욱은 한서우가 움직일 때마다 초조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결국 완벽하게 연주를 해냈다. 이유를 묻는 한서우에게 "불안함이 가져오는 긴장감. 정말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주는 긴장감이라는 게 있다"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성규는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과 호흡, 초조한 표정으로 불안 증세로 힘겨워하는 강인욱의 모습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 차 안에서 불규칙한 호흡을 이어가며 사색이 된 채 괴로워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성규 주연의 '반의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