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5194억 원과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12일 ‘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이하 미래학교) 추진계획(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484개교 702개동을 선정해 사전기획 및 사용자 참여 설계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에는 518개동을 선정해 국비 5194억 원 및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미래학교 사업은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대상 학교 선정과 공사 중 안전 관리, 학습권 보장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은 반드시 학교 구성원의 협의와 동의를 거치고, 다양한 사용자 참여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사전기획 결과를 실제 학교 공사에 반영해 설계하고, 설계 단계에서도 필요시 사용자 의견도 계속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해 선정·설계가 완료된 학교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선정 예정인 학교에 대해서는 지난해 실시된 다양한 사전기획 우수사례를 발굴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등 미래형 교육과정도 사전기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간 혁신 ▲스마트 교실 ▲그린화 ▲학교시설 복합화 등 미래학교의 네 가지 핵심요소에 ‘안전’을 더한다. 미래형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 조성은 물론, 감염병 우려 등이 없는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미래학교 조성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첫 해로 공사 중 학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기획과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에서도 안전 요소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학교를 만들어 간다.
더불어 현장지원 강화를 위한 전담지원 체제 구축과 전화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미래학교 전환에 참여하는 교원 및 사전기획가 등 관련 전문가들의 사전기획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각종 연수와 현장지원단 구성·운영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도 참여 학교들의 방대한 자료를 열람하고 가상으로 미래학교를 체험하는 기능이 강화된 미래학교 포털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소통망을 구축해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학교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래학교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항상 학교 구성원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미래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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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