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일 “16~24세 학생 연령층에서도 백신접종이 90% 이상의 매우 높은 감염 예방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단장은 “예방접종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주변의 가족과 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학생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완료 인구가 제한적인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초기 분석에서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은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16~18세, 19~24세 연령군에서 8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를 분석했다”면서 “16~18세는 98.4%, 19~24세는 92.4%의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초·중·고교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 등으로 대면접촉이 활발해 짐에 따라, 16~24세의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안내와 함께 발생상황과 예방접종 효과를 발표했다.
먼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대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19~24세였으며, 다음은 중·고등학생 연령인 13~18세이며 초등학생 연령대의 경우 가장 발생률이 낮았다.
또한 이 연령층의 환자발생은 6월 하순인 26주차부터 증가해 8월 중순인 33주차까지 지속되다가 이후 정체 또는 소폭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주요 집단발생은 총 19건으로 고등학교 9건, 대학교·학원 각 3건, 초등학교·중학교 각 2건이었는데, 집단발생 1건당 확진자수는 16.1명이었으며 사례 중 약 60%가 학교 또는 학원 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PC방과 코인노래방, 학원 등 학교 외부 활동을 통해 감염돼 학내 및 다른 가족으로 전파하는 집단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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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