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핵심은 국민 자발적 참여와 연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일 “K-방역의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으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은 200명 이상의 유행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결과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0.25%, 70대가 6.39%, 60대가 1.37%, 50대는 0.15%로 80대 이상의 연령별 치명률이 5명중 1명 꼴로 계속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이렇듯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께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므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지난주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급증세가 다소 꺾였지만 매일 250명 이상의 환자는 보고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브리핑할 때 전문가들의 단기 예측 모델링 결과를 인용해서 감염확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하루에 800명~2000명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씀을 드렸다”며 이를 잊지 말 것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9개월째 계속되는 코로나 유행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일상적인 생활을 박탈당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가중되어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들,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많은 의료진들도 장기간의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부터 시작된 2차 유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한 주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2차 유행 확산의 기로에 있는 한 주라고 생각한다”면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서 반드시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방역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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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