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이노포트(청년혁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이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감염병과 기후변화 등의 위기 극복 방안과 고민을 공유하고, 개발협력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대한 논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22일 오후 '혁신과 협력, 연대로 극복하는 국제 위기'를 주제로 '청년 토크콘서트: 반도의 흔한 청년들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약 2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의 환영사와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청년'을 주제로 ▲코로나 알리미와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운영 중인 최주원, 김준태 고려대학교 학생 ▲김진아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연구원 ▲장재현 경기도 안성시 공중보건의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이 담당한 역할과 코로나19에 대응한 소감, 도전과제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해외 활동 청년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김재휘 유엔아동기금(UNICEF) 미얀마사무소 교육전문관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KH메디컬의 김준호 팀장 ▲이정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영양사업 담당관 ▲네팔에서 활동 중인 김병철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가 연사로 나서 현지의 코로나19 피해 현황과 본인의 역할, 코로나 위기가 심화되면서 영향을 받는 보건, 교육, 영양실조 등 개발협력 분야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전기를 녹화한 4명의 영상이 차례로 송출됐고, 연사들은 해외의 코로나19 대응, 개발협력 포스트 코로나 이슈 등 청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답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타인의 건강이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감염병과 환경 문제를 글로벌 관점에서 이해하고 본인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은 이미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본인만의 관심사와 특기를 살려 협력과 연대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들의 이런 문제의식과 활약상을 공유하는 것이 다른 청년들에게도 영감이 되고 논의와 참여를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부에서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청년들이 구성한 9개 팀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반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양서이 씨는 "코로나19로 초국경 이슈에 관심이 커졌는데 또래 청년들이 본인만의 관심사와 특기를 살려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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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