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37명 환자 완치·격리해제…지역 완치자 중 42% 차지
대구·경북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코로나19 환자의 감소에 따라 30일자로 모두 종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대구·경북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그동안 운영한 16개의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종료해 왔다”며 “30일까지 나머지 2개소를 종료하면 모든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활치료센터는 경증·무증상 환자를 시설에 별도 격리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특히 급격한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증도별로 환자를 분류·배분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자원을 관리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일본 NHK 등 해외 주요 언론사의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총 3037명의 환자(27일 기준)가 완치돼 격리해제되었는데, 이는 대구·경북 환자 중 완치자 7000여명 가운데 약 42%에 해당한다.
중대본은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등 마지막 2개소에 남은 환자 모두를 29일까지 병원으로 이송해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그동안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애써 주신 모든 의료진과 현장 근무인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를 위해 기꺼이 시설 사용에 협조해 준 기업(삼성, 현대자동차, LG)과 종교계(카톨릭 대구대교구), 금융기관(기업은행, 대구은행, 농협), 학교(경북대, 서울대), 공공기관(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에도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생활치료센터의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보급해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지자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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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