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W.H.O(세계보건기구)가 1948년 기구 설립 이후 세번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는 등 바이러스의 공포가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이사 안건희, 이하 이노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러스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2019년 4월부터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을 찍은 금년 3월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200만 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DCC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온라인 상의 언급량은 37만여 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199만여 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개인 예방 차원에서 수요가 많았던 마스크에 대한 언급량이 메르스 때와 비교해 370%(9만여 건 → 42만여 건) 증가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마스크에 대한 검색량 또한 3,500여만 건으로 폭증했다.
또한 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언택트(Untact) 관련 온라인 언급량도 6만여건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확진자 증가로 재택근무(27,411건), 개학(15,368건)·연기(37,684건) 등이 언급되기 시작한 올해 2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언택트는 카페, 편의점 등의 소비자 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는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 α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이 늘어나고 있고, 집콕 생활에 지친 이들을 위한 유명인들의 다양한 챌린지가 공유되며 일상생활 언택트에 ‘연결’을 더한 온택트(O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를 위한 대표 모바일 앱 전월 대비 상승 증가율이 3,000% 이상으로 나타났고, 온라인 개학의 영향으로 교육분야에서의 비대면 학습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택트 적용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개인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언제든 원할 때 서로를 연결 할 수 있는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온택트가 보편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앞으로 열릴 온택트 시대에는 모빌리티, 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모든 연령층이 디지털의 영역에서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펼쳐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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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