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6월부터 제주도에 구축, ’22년 12월까지 육지 계통 확대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하여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재생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변화할 때는 전력설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사전 대처가 중요한데, 사전 대처를 위해서는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은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신재생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측 데이터1) 를 활용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신재생발전 출력 예측량이 계통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 운영방식 변경 대책을 수립하여 대응한다.
특히, 6시간 단위로 예측하는 단기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아 실시간 신재생발전 예측에 적합하며, 예측값을 활용하여 신재생발전의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지역별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 정보를 파악하거나 풍력발전기별 운영상태 정보 및 발전량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을 예측하여 이를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 사례는 국내 최초이다.
시스템은 2020년 6월부터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수용능력 향상으로 2025년까지 약 250억 원의 계통보강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문제를 극복하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