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소득 4.5% 증가…실질소득·소비 늘고 분배 개선

1~5분위 및 근로·사업·이전 소득 모두 증가…가계소비지출도 늘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소비지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실질소득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소득 5분위 배율도 낮아져 분배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역시 1.5% 증가했다. 임금 상승과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0.8%), 사업소득(3.8%), 이전소득(20.4%)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 2분기 가계소득 4.5% 증가…실질소득·소비 늘고 분배 개선


소득 분위별로는 1~5분위 모든 계층에서 소득이 고르게 늘었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는 근로소득(+3.4%)과 이전소득(+9.8%) 확대에 힘입어 총소득이 7.5% 증가했다.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역시 사업소득(+11.0%)과 이전소득(+31.9%)을 중심으로 총소득이 3.8% 늘었다. 이에 따라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4.97배로 전년 동기 대비 0.48배 하락하며 격차가 완화됐다.

가계소비지출은 음식·숙박, 오락·문화,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0.4% 늘어나 지난해 4분기 반등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처분가능소득과 흑자액도 각각 5.2%, 9.6% 늘어나 가계 재정 여건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재정경제부는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실질소득과 실질소비지출이 동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추진에 주력하는 한편, 물가 안정과 고용 여건 개선 등 민생 부담 경감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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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