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윤 총괄반장은 “4월 중순에 75세 이상 어르신 10만 명당 환자 발생 비율은 8명이었으나, 6월 초에는 3명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예방접종 참여자와 의료진 등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총괄반장은 “어제 71만 4000명의 국민께서 1차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셨다”며 “누적접종자는 920만 명, 우리 국민 전체의 1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공급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9일에는 화이자 백신 65만 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며, 10일부터는 군 관계자의 얀센 백신접종도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의료대응 역량을 언급하며 “전담 중환자병상은 전체 786개 병상 중 75%, 즉 588병상의 여유가 있고 중등도·경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1만 6000병상 중 9000여 병상, 약 61%의 여유가 있으며 현재 입원을 대기 중인 환자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유행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하루 500~600명 규모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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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다른기사보기